불안장애

공포불안장해

[법적 한계에 대한 고지] 본 정보는 건강정보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일 뿐이며 개별 환자의 증상과 질병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01 불안, 공포, 공황, 강박의 의미

불안, 공포, 공황, 강박의 의미 그림

1) 불안

불안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매사에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이런 불안 증세는 스트레스, 위험, 고통 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나,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자 할 때 필요한 현상으로 뚜렷한 원인 없이 생기는 불쾌하고, 모호한 두려움 등으로 표현되는 기분상태 를 지칭합니다. 이 때, 더불어서 장애를 일으키는 자율신경계통의 문제로 인해 각종 신체 증상(예: 두통, 발한, 심계항진-심장의 고동이 평소에 비하여 강해지고 빨라지는 일이며, 흥분, 과로, 심장병 따위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증상, 가슴 답답함, 위장관 장애 등)이 동반됩 니다.

2) 공포

두려움의 대상이 불안에 비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경우엔 불안이란 용어 대신 공포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에 비해 불안은 대상이 명 확하지 않고 추상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길에서 무서운 대상으로서 사나운 개를 만나게 되는 경우 가지는 감정을 공포라고 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걱정과 초조감이 드는 경우는 불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공황

심장마비나 질식과 같은 응급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도의 극심한 불안 발작 상태를 말합니다. 다른 불안 증상에 비해 신체 증상이 현저하고 심각한 것이 특징입니다.

4) 강박

강박장애에서 사용된 강박은 ‘억지로 누르거나 따르게 함’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이런 의미는 떨쳐 버릴 수 없다는 강박사고의 특성과 싫어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강박행동의 속성과 일치합니다. 일반적으로 심각한 걱정으로 대변되는 강박사고(강박관념)에 의해 강력한 불안 증상이 시작됩니다. 이런 강박사고로 인해 생기는 불 안 증상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그 증상을 없애거나 중화시키기 위해 강박행동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외출한 상태에서 대문 열쇠를 잠그지 않았다는 강박사고가 떠오르면 불안해지고, 급히 집으로 되돌아와 대문 열쇠를 확인 하는 강박행동을 하면 그 불안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강박행위를 함으로써 사라지거나 줄어든 불안 증상은 지속적으로 떠오르 는 강박사고로 인해 계속 반복됩니다.

02 정상적인 불안과 병적인 불안

1) 정상적인 불안

정상적인 불안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역할을 합니다. 즉, 위협적인 상황에 대하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또는 어떤 상황에서 행동이나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불안 증상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시험 기간에 발생하는 적당한 긴장과 불안감은 주위의 다른 유혹을 물리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2) 병적인 불안

주어진 자극에 대하여 빈도, 강도, 기간의 측면에서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병적인 불안 또는 불안장애라고 합니다. 현실적인 위험이 없거나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불안해지는 경우가 그 첫 번째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지나치게 긴장하고 불안해하거나,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게 겪 게 되는 공황발작(불안발작)의 경우는 분명 병적인 불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납득할만한 원인이 존재하지만, 불안 정도가 양적으로 지나쳐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인 경우에는 병적인 불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옥상에 올라가는 행동이나, 그런 상상만으로도 온몸이 떨리고 심한 불안감을 겪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 병적인 공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불안 증상은 결국 주어진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태로 이끌어 우리에게 나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특성상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수줍음이나 부끄러움을 많이 보여 사회불안장애로 진단 받은 사람과 구별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수줍음과는 달리, 불안이나 두려움이 납득할만한 범위를 넘어서 그 사람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 에 심각한 장해가 있는 경우에만 병적인 불안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과 공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수시로 경험하는 증상이므로 불안장애라는 질병의 진단기준을 규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 다.
불안이 그 사람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장해나 후유증을 남기느냐에 따라, 그것이 정상적인 불안인지 아니면 병적인 불안인지를 규정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병적인 불안 또는 불안장애에 속하는 흔한 경우로 정신과의사의 진단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병적인 불안 및
불안 장애의 흔한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 및 초조감을 주로 호소하는 경우

심장마비나 질식과 같은 위급한 증상을 호소하지만, 심혈관이나 호흡기계통에 문제가 없는 경우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에 노출될 때 지나치게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경우

심각한 위기 상황(정신적 충격) 이후, 반복적으로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

03 불안와 우울의 관계

불안 증상과 우울 증상은 모두 부정적인 감정이란 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 하지만 둘의 차이점은 우울 증상이 현재와 과거 측면 에 대한 반응인 반면, 불안 증상은 미래 측면에 대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살아가면서 좋아하는 것을 상실했거나, 싫어하는 것이 추가되었을 때 생기는 감정이 우울감인 반면, 좋아하는 것이 사라지거나 싫 어하는 것이 생길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 불안입니다.
우울증 환자도 불안, 분노, 두려움, 긴장 등의 불안 증상을 호소하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가장 중요한 증상들은 우울감이나 절망감 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불안장애 환자는 두려운 자극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감별하는 것은 전문가 입장에서도 힘이 들 수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가 불안 증상을 보이는 것처럼 불안 장애 환자들도 우울 증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정확히 감별하기 위해선 정신과의사의 신중한 진단이 필 요합니다.

1) 불안장애의 유병률

정신질환 실태조사(2001년)에 따르면, 한국인 전체의 8.8%가 불안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것은 알코올 중독(15.9%)과 니 코틴 중독(10.3%) 다음으로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우울증(4.6%)보다 더 흔히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 니다.
이 조사에서 남자(4.6%)보다 여자(13.1%)가 약 3배 정도 더 발병하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질환별로는 공황장애 1.5-3.5%, 범불안장애 약 5%, 사회공포증 3-13%, 특정공포증 10-11.3%,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1-3%. 강박장애 2-5% 정도였습니다.

작성 및 감수) 대한학의회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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